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의 최애 제로 탄산음료인 펩시 제로 슈거 라임 향 (PEPSI Zero Sugar Lime Flavor)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큰맘 먹고 이사를 왔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보자.
역시 처음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
펩시 제로 슈거 라임 향 소개
설탕이 들어간 펩시 콜라는, 언제나 코카 콜라에 뒤쳐져서 유사 콜라 취급을 받아 왔던 것 같다.
맛이나 향이 너무 가볍다 보니 ‘이게 콜라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요즘 여행 유튜버들 해외에 나가서 음료수 시키면 “그게 뭐에요?”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자주 나오던데 듣보잡이라고 해야할까? 펩시도 처음에는 그런 신세로 시작을 했던 것 같다.
지금도 강력하지만 코카콜라의 브랜드 파워가 그만큼 워낙 강력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 보면 펩시가 거기서 여기까지 온 것은 그리고 국내 한정이겠지만 제로 콜라 시장에서 코카콜라를 꺾은건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같다.
그 중심에 있는 음료가 바로 펩시 제로 슈거 라임 향 (PEPSI Zero Sugar Lime Flavor)이다.
물론, 지금은 펩시가 다른 식품이나 음료 사업도 너무 잘하고 있어서, 그냥 콜라로만 코카콜라와 경쟁한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
이 음료가 처음에 나왔을 때 정말 센세이션이었다.
코카콜라가 제로 콜라로 자꾸 맛없는 개똥같이 이상한 음료들을 만들어서 제로 펩시가 처음 나왔다고 했을 때도 사실 기대감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마시고 나서는 “이건 정말 맛있는데?” 하면서 마셨던 기억이 난다.
모델도 아주 타이밍 좋게썼는데 프로듀스 101으로 한창 인기가 좋았던 아이즈원 (IZONE)을 기용해서 굿즈와 함께 팔았었다.
굿즈는 ‘권은비, 사쿠라, 조유리, 김민주, 장원영’ 이렇게 5명이 한 세트였는데 사진은 조유리 굿즈만 남아 있다.
필자는 당시에 아이즈원의 열성팬이었지만 굿즈는 잘 모으지 않는 관계로 콜라는 시켜서 마시고 한 벌 만들어서 당근에 물건을 올려 두었는데 올리자마자 1분도 안돼서 연락이 왔던 기억이 난다.
이 물건이 필자가 당근에서 판매했던 물건 중에 제일 빨리 팔린 물건이었다.
지금도 필자는 아이즈원 해체 후 멤버들이 소속되어 있는 아이브 (IVE)나 르세라핌 (LE SSERAFIM)의 팬이다.
물론 그렇게 따지면 다른 걸그룹도 다 팬이긴 하다.
팬이면 좋은 점은 팬심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원하는 걸 굿 거래하는 거다. 난 콜라가 필요했다.
아이즈원 다음 펩시 모델은 대한민국 힙합계가 인정하는 국힙 원탑 아이유였다.
이때부터 펩시 제로 라임향은 잘만 하면 영원히 공짜로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펩시 제로 슈거 라임 향의 맛
그럼 맛은 어떨까? 코카콜라 라이트, 다이어트 코크, 코카콜라 제로까지 나왔을 때, 정말 기대를 했지만 솔직히 맛이 그다지였다.
최근에 출시한 코카콜라 제로 레몬이 여지껏 나온 코카콜라 제로 시리즈 중에선 제일 먹을만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펩시 제로 라임 향은 처음부터 너무 달랐다.
다른 제로 음료들과 비교해 봤을 때, 이건 진짜 잘 만든 음료라고 할 수 있었다.
오리지널 펩시 콜라는 특유의 가벼운 단맛과 향 때문에 마시지 않았었는데, 감미료로 단맛을 내니 여운이 긴 단맛이 나는데 라임향이 살짝 들어가니 원래의 펩시 맛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집중해서 맛을 보면, 코코넛 오일의 느낌도 느낄 수 있었다.
콜라와 라임은 원래 잘 어울리는 조합이고 칵테일 중에 ‘쿠바 리브레(Cuba Libre)’라는 칵테일이 있는데, 그게 콜라와 라임 그리고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인 럼을 이용해 만든 칵테일이다.
그 칵테일의 오리지널에는 코카콜라가 들어 갔겠지만 그리고 알코올 빼고 만든 칵테일을 칵테일이라고 할까 싶지만, 그런 칵테일을 알코올이 안들어 갔다고 해서 ‘버진 쿠바 리브레(Virgin Cuba Libre)’라고 부르는 것 같다.
나중에 둘 다 직접 한번 만들어서 포스팅을 해봐야 겠다.
원재료 및 영양정보
원재료를 살펴보면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이라는 인공 감미료들로 단맛을 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합성 라임향과 콜라향이 추가되어 있다. 색은 카라멜색소로 냈다.
또한, 조금 특이한 성분으로 코코넛 오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 코코넛 오일은 나중에 펩시 제로 망고향을 리뷰할 때 다시 언급하겠지만, 알고서 이 음료를 마시면 은근히 그 특징을 느낄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원재료만 보면 유사 콜라에 유사 향, 그리고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 음료라고 볼 수 있다.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나트륨만 들어가 있고 아무런 영양가가 없다.
제로 음료에 아주 걸맞는 영양정보라고 할 수 있겠다.
나트륨은 다른 제로 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다.
아마 단맛을 더 강조하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르겠다.
펩시 제로 슈거 라임 향 결론
정말로 제대로 된 재료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것 같은 음료지만, 제로 음료 중에서는 이것이 제일 낫다. 맛, 향, 둘 다 최고로 좋다고 평가하고 싶다.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일 수는 있지만, 제로 음료 중에서는 아직 펩시 제로 슈가 라임 향을 넘어서는 음료를 만나본 적이 없다.
정말 잘 만든 음료라고 할 수 있다.
펩시 제로 슈가 라임 향을 마시는 것은 단순히 음료를 즐기는 것 이상이다.
청량감 넘치는 맛, 상큼한 라임 향, 그리고 캔을 따르는 순간부터 마지막 한 모금까지 이어지는 탄산의 청량감은 여름의 시원함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며,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혹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서 이 음료를 즐긴다면 그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상 리뷰 끝!
펩시 제로 슈거 망고 향에 대한 리뷰는 앞에 있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e~ Bye~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