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애플민트 스파클링 제로’에 이어 배스킨라빈스 레인보우 샤베트 스파클링 제로 를 리뷰해 보려고 한다.
애플민트의 맛이 상당히 인상 깊었던 관계로 이번 리뷰하게 된 레인보우 샤베트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과일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의 명가 브랜드를 달고 과일 음료를 주로 만드는 회사에서 만들어 나온 음료이니 만큼, 인공향 대신 천연향을 사용해 진짜 과일의 맛을 잘 담아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사실, 어떤 향료를 사용했는지는 큰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맛이 어떠냐는 것이다.
그렇지만 천연향료가 들어갔다는 사실이 있다면, 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인공향료를 넣은 제품 보다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배스킨라빈스 레인보우 샤베트 스파클링 제로 소개
음료 이름에 ‘레인보우 샤베트’가 들어간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레인보우 샤베트라는 같은 이름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 있는데 파인애플, 오렌지, 라즈베리를 사용해서 만든 샤베트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을 보면 흰색, 주황색, 핑크색이 섞여 있는데 각각 파인애플, 오렌지, 라즈베리 맛을 가지고 있어 먹으면서 입안에서 섞이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사실 필자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유제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들을 주로 먹고 샤베트류는 잘 먹지 않아서 있는 줄도 몰랐다.
잘 사 먹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신맛이 너무 강해서인데 생각보다 나온 지 좀 된 아이스크림인 것 같다.
신맛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름철에 시원하고 상큼한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음료도 캔의 표지를 보면 비슷한 맛을 내려고 했음을 알 수 있는데 원본이 되는 아이스크림과는 다르게 맛을 따로 놓고 입안에서 섞이게는 못하고 그냥 전부 섞어 놔야 한다는 부분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대신 0Kcal이니까 비슷하게만 만들어도 성공 아닐까?
맛과 향
캔을 따자마자 어린 시절 추억의 딸기 풍선검 향이 감도는 강렬한 라즈베리향이 방안을 가득 채운다.
이 향은 방향제로 사용할 정도로 선명하고 강렬하다. 음료를 다 마시고 난뒤 잔에 남은 라즈베리 향이 방을 가득 채울 정도니까.
음료 자체는 당근 주스나 오렌지 주스와 비슷한 주황색 사이의 그 어느 지점의 영롱한 색깔을 띠고 있으며 투명하진 않고 탁하다.
맛은 오렌지가 압도적으로 도드라진다. 파인애플 맛도 뚜렷하게 느껴지며, 오렌지와 파인애플과 라즈베리를 5:3:2 정도 비율로 섞어서 갈으면 이와 유사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입안에 남는 잔향으로 갈 수록 라즈베리의 향이 강해진다.
맛만 설명하면 여기에서 나는 오렌지 맛은 실제 오렌지 과즙의 맛이라기 보다는 환타 같은 음료나 오렌지 사탕에 들어 있는 오렌지 맛이다.
라즈베리의 맛은 다른 두 과일에 가려져 도드라지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향은 제일 강하다.
이 음료는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도 연상케 하는데, 어린 시절 초등학교 앞에서 즐겼던 슬러시의 고급 버전이라고 할만한 맛이 난다.
단맛은 닥터페퍼 제로와 흡사하면서도 깔끔하게 끝나는 편으로, 감초와 같이 입안에서 길게 머무는 단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마시고 나면 약간 갈증이 나는 듯한 느낌이 있는 편이다.
원재료 및 영양정보
애플민트 스파클링 제로와 마찬가지로 오케이에프(OKF)에서 만들었다.
원재료로는 이산화탄소, 정제수, 향료1(믹스 후르츠 향), 향료2(믹스 후르츠 향), 향료3(믹스 후르츠 향), 무수 구연산, 혼합 제제(글리세린, 아라비아 검, D-소비톨액, 정제수, 자당 지방산 에스테르, 주정, 정제 가공 유지, 향료), 몽크 푸르츠 농축과즙, 파인애플 농축액, 오렌지 농축액, 라즈베리 쥬스 농축액, 수크랄로스(감미료), 아세설팜칼륨(감미료), 아스파탐(감미료), 자주색 고구마 색소, 락 색소가 들어갔다.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는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가 전부 들어갔고 애플민트와 마찬가지로 몽크 후르츠(나한과) 농축액도 들어갔다.
역시나 제대로 된 천연 농축액들을 썼고 파인애플 농축액, 오렌지 농축액, 라즈베리 주스 농축액이 들어갔다.
그리고 믹스후르츠향 향료를 아주 잘 분배해서 적어 놨지만 1,2,3번 세 종류가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음료가 믹스 후르츠 느낌이 강하다.
영양정보로는 총350ml기준 나트륨이 7mg, 탄수화물이 1g 들어 갔고 나머지는 깔끔하게 “0”이다.
역시 단맛과 향만 나는 탄산수에 가까운 음료라고 할 수 있겠다.
배스킨라빈스 레인보우 샤베트 스파클링 제로 결론
라즈베리 애호가들에게는 ‘베스킨 라빈스 레인보우 샤베트 스파클링 제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배스킨 라빈스31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인 레인보우 샤베트와는 맛이 전혀 다를 것 같지만 마땅한 대체품이 시장에 없다는 점 에서는 꽤나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딸기맛 탄산 음료의 경우 웰치스 딸기가 거의 유일한데, 제로 음료로는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라즈베리향이 풍부한 이 음료가 아쉽게 나마 대안으로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라즈베리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리뷰한 ‘배스킨라빈스 애플민트 스파클링 제로‘에 대한 내용은 앞서 제시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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