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빔 하이볼 레몬 리뷰

이번에 포스팅은 가쿠빈, 야마자키 등으로 유명한 산토리 소속의 버번위스키 짐빔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나온 짐빔 하이볼 레몬 (JIM BEAM Lemon Highball)에 대한 리뷰다.

자몽 하이볼과 함께 출시가 되었는데 레몬 하이볼이 친숙한 관계로 먼저 작성하게 되었다.

당연히 자몽 하이볼도 리뷰를 할 예정이다.


짐빔 하이볼 레몬 소개

짐빔 하이볼 레몬 (JIM BEAM Highball Lemon) 캔 표지

하이볼 하면 산토리 가쿠빈이 상징적이지만 언제부턴가 버번위스키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짐빔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말이다.

그게 벌써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야기니까 대략 20년은 된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이후에 위스키 열풍이 불면서 대중들의 하이볼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최근 이것저것 출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짐빔 하이볼은 버번을 이용한 위스키 하이볼을 유행 시킨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고 레몬을 넣은 하이볼이 또 그런 하이볼 중에 가장 친근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그 두 가지를 전부 가지고 있으니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제품이었다.

그리고 짐빔은 산토리 그룹에 속해있는 버번위스키인데 가쿠빈도 산토리 위스키임을 감안하면 그냥 하이볼의 유행은 산토리가 이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산토리는 이 외에도 야마자키, 히비키, 학슈, 치타 같은 위스키들을 가지고 있고 레디 투 드링크 음료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호로요이도 산토리꺼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본 맥주중에 최고라고 생각하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토리 소속이다.

술을 정말 좋아하는 알콜 러버 치고 위에 나열된 술 이름들을 듣고도 이 음료가 기대가 안될 수 있을까?


짐빔 하이볼 레몬 맛과 향

짐빔 하이볼 레몬 (JIM BEAM Highball Lemon)을 전용잔에 한잔 따라 놓은 사진

향과 맛에 대한 리뷰를 해 보자면, 우선 상당히 연하고 부드러운 은은한 레몬향이 마치 생과를 넣은 것처럼 난다.

레몬의 신맛도 정말 은은하게 나도록 넣었다.

그런데 그 향과 맛이 기성품으로 파는 착즙 레몬 같은 느낌이 아니라 정말로 생과 레몬을 넣은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레몬향을 넣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느낌이 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특유의 짐빔의 향도 아주 연하게 난다. 그런데도 알코올이 5%나 된다.

일반적인 라거 맥주들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값싼 원료로 만든 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화학 알코올 향이나 쓴맛이 놀라울 정도로 없다. 이 부분 엄청 중요한 부분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단맛이 아주 연하게 난다는 것이었다.

유래가 된 위스키 하이볼에는 위스키, 탄산수, 레몬만 들어가기 때문에 달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에 말도 안되는 달짝지근한 음료들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 음식점에서 하이볼을 시킬 때에는 랜덤박스를 개봉하는 불안함을 안고 시켜야 한다.

‘이 집도 혹시 진로 토닉워터를 넣어 주는 건가?” 하고 말이다.

바(Bar)에 가서 바텐더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시키던가 집에서 손수 타 마셔야 제대로 된(?) 하이볼을 마실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포괄적인 의미에서는 증류주에 어떤 탄산수를 타든 어떻게 타든 전부 하이볼이다.

사실 이 음료는 한 모금 마시자마자 정말 잘 만든 하이볼이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 기대한 보람이 있었다.

웬만큼 하이볼 잘 탄다는 사람에게 짐빔 화이트와 레몬 생과를 직접 주고 만들어 보라고 해도 이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좋았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는 부분을 한가지만 이야기 하자면 짐빔 위스키가 소주잔으로 반잔 정도만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 가격에 그 정도 진하기가 가능할리 없다.

그리고 얼음컵이라서 연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냥 마셔도 연하다. 그래도 밸런스는 정말 훌륭하다.


짐빔 레몬 하이볼 원재료 및 제품정보

짐빔 하이볼 레몬 (JIM BEAM Highball Lemon) 원재료 및 제품 정보

정식 제품명은 짐빔하이볼 레몬이고, 식품유형 리큐르, 알코올 도수 5%의 350ml캔이다.

원재료로는 위스키, 레몬주스, 합성향료(레몬향), 정제수, 액상과당, 자당시럽, 이산화탄소, 주정, 구연산, 구연산삼나트륨이 들어갔다.

들어간 재료만 보면 정말 국내 하이볼들이랑 차이가 하나도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수많은 알코올 음료들을 리뷰했는데 얘는 왜 잘 만든 걸까?

호로 요이를 생각하면 이 정도 만드는게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제조사인 ‘토요 팩 키야마(TOYO PACK KIYAMA)’라는 회사는 음료를 캔에 담아주는 회사이고 ‘산토리 스피릿츠(Suntory Spirits)’에서 수출하고 ‘빔 산토리 코리아’에서 수입한 진짜 짐빔 음료다.


결론

이번에 포스팅 한 짐빔 하이볼 레몬 (JIM BEAM Highball Lemon)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음료였다.

다른 거 리뷰 하면 왠지 만족이 안될 것 같아서 완제품 알코올음료 리뷰는 이거 한 개만 쓰고 그만할까 싶을 정도다.

진짜 버번위스키 하이볼과 가장 비슷한 음료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들도 하이볼 타는 게 너무 번거롭다고 느끼거나, 사람마다 요구하는 게 너무 달라서 화가 많이 난다거나, 맛있게 타는데 자신 없는 분들은 이곳저곳 레시피 찾는 수고를 줄이고 그냥 이 음료를 메뉴에 포함시키고 얼음컵과 함께 내주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서로 더 효율적이고 덜 피곤하고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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