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지난번에 리뷰했던 삼양 맵탱 흑후추 소고기 라면에 이은 맵탱 시리즈 두 번째 삼양 맵탱 마늘 조개 라면 리뷰를 해보도록 하자.
흑후추 소고기 라면은 생각 보다 무난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리뷰할 마늘 조개 라면은 얼핏 봐도 시중에 비교 대상이 별로 없을 것 같은 희소한 맛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늘과 조개(홍합, 바지락)를 넣고 탕을 끓여 주는 곳은 술집밖에 없으니 말이다.
아니면 바닷가 근처에 있는 해물 라면을 끓여주는 집으로 찾아가야 한다.
어떤 맛 일지 궁금하니까 한번 먹고 기록을 남겨 보도록 하자.
삼양 맵탱 마늘 조개 라면 소개
이번에 리뷰하는 라면의 이름이 마늘 조개 라면인데, 사실 조개탕에는 마늘이 들어가지 않는다.
간도 안 하고 맑게 끓여서 쪽파 정도를 고명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일단 조개탕은 아닌 것이고, 이미지 예를 보니 짬뽕처럼 고추기름을 내서 끓인 국물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기름 없이 시원하게 끓인 조개를 많이 넣은 해물탕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포장 겉면에 분말스프 중 홍합이 2.8%, 마늘 1.7%, 바지락 0.1%가 함유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바지락이나 홍합이 들어가는 양을 봐서는 바지락은 그냥 거들 뿐이고 홍합 라면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오각형으로 맛 표기가 적혀 있는데, 알싸함과 칼칼함이 4단계이고 화끈함이 3단계, 은은함 2단계, 깔끔함이 1단계로 표시되어 있다.
고추기름 사용하지 않은 조개를 주로 사용한 해물탕의 느낌인데… 깔끔함이 1단계라니.. 이 부분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구성은 역시 단촐하게 되어 있다.
면은 모든 맵탱이 같은 면을 쓰는 것 같고 역시나 조금은 굵은 면을 사용했다.
그리고 조갯살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포장의 분말스프와 후레이크 스프가 있다.
후레이크의 내용물은 지난번에 리뷰했던 흑후추 소고기 라면과 완전히 동일했다.
그리고 분말 스프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자세히 보면 검은 가루 같은 것이 들어 있는데 건 미역이다.
그리고 분말 스프에서 홍합향이 났다.
홍합향은 수많은 조개 냄새중에서도 조리를 했을 때 유독 그 향이 도드라 지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구분을 할 수가 있다.
삼양 맵탱 마늘 조개 라면 향과 맛
이번에도 역시 포장 뒤편에 설명에 나와있는 데로 물 500ml를 정확히 계량해서 넣었고 물이 끓기 시작한 후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함께 넣고 총 4분을 끓였다.
우선 끓이면서 나는 향은 충분히 일반적인 맵기의 라면들보다는 맵지만, 지난번에 리뷰를 했던 흑후추 소고기 라면만큼 맵지는 않았다.
그리고 홍합향이 정말 진하게 났다. 홍합향이 이렇게까지 진하게 나는 라면은 처음 본 것 같다.
그리고 건 미역이 국물에 풀어져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면은 역시 조금은 오동통하면서 굵은 면발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맛을 보면 조개 특유의 맛과 함께 정말 많이 진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감칠맛의 정도를 보면 왜 깔끔함을 1단계로 표기했는지 알 것 같았다. 아마도 해물의 맛을 진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보인다.
국물은 역시 기름진 짬뽕 스타일이 아니라 해장하기 좋은 시원하고 담백한 해물 육수 베이스의 국물 스타일이었다.
매운 정도는 지난번에 리뷰를 했던 흑후추 소고기 라면과 비슷한 정도였지만 느낌이 조금 달랐는데, 조금 더 날카롭고 칼칼한 매운맛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름에 들어있는 마늘의 향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마늘을 조리해서 익혔을 때 나는 마늘의 향이 특별히 더 난다기보다는 생마늘을 먹었을 때 알싸한 매운맛을 매운맛의 한 부분으로 가지고 있는 듯했다.
또한, 국물의 끝 맛에는 신라면에서 느낄 수 있는 약간의 미역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었다.
삼양 맵탱 마늘 조개 라면 영양정보 및 원재료
역시 포장 뒤편에는 간단한 조리 방법이 나와 있고 영양 정보와 원재료가 적혀 있다.
영양 정보와 원재료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영양 정보
총 내용량 110g / 465kcal
나트륨 1800mg, 탄수화물 74g, 당류 3g, 지방 15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7g, 콜레스테롤 2.8mg, 단백질 8g
전혀 신경을 쓸 정도는 아니지만 조개를 재료로 써서 그런지 나트륨 함량이 미세하게 높고 콜레스테롤도 조금 들어 있다.
- 원재료
면 : 소맥분(미국산), 양파엑기스, 구아검, 미감에스유, 면류첨가알칼리제(탄산칼륨, 탄산나트륨, 제이인산나트륨),
녹차풍미유, 비타민B2, 구연산 변성전분1, 팜유(말레이시아산), 변성전분2, 정제염(국내산)
분말스프 : 정제염(국내산), 감칠맛베이스브이, 정백당, 홍합조미분말(홍합:중국산), 해물탕맛분말, 마늘분말(마늘:중국산), 매운양념분말에스,
매운조미고추맛분, 오징어조미분말, 향미증진제, 새우분말, 토마토소스파우더, 혼합양념분말, 건미역, 파프리카추출물,
혼합제제(말토덱스트린, 카라멜색소), 청양고추추출물분말, 흑후추분말, 생강분, 칠리추출물
후레이크 : 건파, 조미건조홍고추, 건청경채후레이크
분말스프 재료들을 보면 매운맛 해산물 빠에야 양념 맛에 가까워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라면 맛이 그렇지는 않았다.
결론
이렇게 해서 이번 시간에는 삼양 맵탱 마늘 조개 라면 리뷰를 해 보았다.
전반적으로 해산물의 감칠맛이 깊고 칼칼한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 깔끔한 라면이었고,
특히 술 마시고 해장으로 라면을 먹을 때 기름진 고기 육수 베이스의 국물보다는
시원하고 칼칼하고 담백한 홍합 해물탕 맛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은 라면이라고 생각을 했다.
보통 해물탕 한 그릇 먹으러 가면 몇 만 원은 깨지는데, 여기에 바지락 한 줌 씻어 넣고 새우 한 마리 넣으면 그게 해물탕이지 뭐~
이상 리뷰 끝!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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