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여러분, 이번 시간에는 버거킹의 신제품 버거킹 오리지널스 페퍼잭 을 리뷰 해보려고 한다.
필자는 수제버거를 제외한 많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에 버거킹을 가장 즐겨 먹는 편이다.
이유는 직화 구이 소고기 패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버거킹에서는 직화구이 패티 말고 일반 패티도 추가를 할 수 있는데, 일반 패티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떨어진다.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메뉴에 추가할 수 있게 해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왜 이렇게 생각하냐 하면, 내 주위에 그 누구도 버거킹에 일반 패티가 따로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햄버거는 지극히 미국스러운 음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보트에서 바베큐 그릴에 소고기 패티 구워서 먹는 그림을 상상하면 버거킹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직 인 앤 아웃이나 파이브 가이즈 같은 프랜차이즈는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가 없다.
버거킹의 신제품은 출시가 되면 웬만하면 먹어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버거킹답지 않은 프리미엄 라인이 출시가 되어서 사실 먹어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다.
요즘처럼 한국에 잘 만드는 수제 버거 집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이런 고급화 전략이 먹힐 것인지 생각을 해 보면 조금 회의적이기는 하다.
그래도 직화 소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킹의 신제품이니까. 한번 맛은 봐야겠다.
버거킹 오리지널스 페퍼잭 소개
버거킹 오리지널스 페퍼잭은 한국에 2023년 8월 14일 출시된 신메뉴이다.
100% 한우 패티를 사용하였고 할라피뇨가 들어간 몬트레이 잭 치즈, 토마토, 양상추, 양파, 피클 그리고 칠리소스를 넣어 만든 햄버거이다.
다른 건 일반적이니까 그렇다 치고, 몬트레이 잭(Monterey Jack) 치즈를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생긴 치즈가 몬트레이 잭 (Monterey Jack) 치즈이다. 그렇게 고가의 치즈는 아니고 코스트코에서 1kg에 만원 안팎이다.
몬트레이 잭 (Monterey Jack) 치즈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치즈 중 하나로, 부드러운 질감과 마일드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보통 우유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데, 특히 멕시코 음식이나 이탈리안 음식, 샌드위치, 햄버거, 그리고 샐러드 등에 자주 쓰인다.
보통은 갈아서 눈꽃처럼 요리 위에 뿌리는 용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또한, 여러 가지 향신료나 허브, 과일 조각을 첨가하여 다양한 변형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중에서 페퍼잭 (Pepper Jack)은 고추를 첨가해, 약간의 매운맛을 더했다.
오늘 소개할 햄버거에 할라피뇨가 첨가된 이 치즈가 들어갔다. 할라피뇨도 영미권에서는 고추(Pepper)에 포함 되니까.
그리고 햄버거 이름이 페퍼잭이니까 이 치즈가 핵심이 되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버거킹은 오리지널스 페퍼잭을 출시하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한우 패티와 할라피뇨의 조합으로, 강한 풍미와 매운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버거킹 오리지널스 페퍼잭 구성 그리고 맛
매장 식사로 주문했는데도 오리지널스 박스를 따로 준다.
원래는 세트메뉴용 박스인데 메뉴를 전부 교체해 버려서 박스 안에는 햄버거 한 개만 넣은 채로 받았다.
매장 식사는 그냥 햄버거만 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걸 안 주면 또 어디선가 누군가 “네가 감히 나를 무시해 ?!” 하면서 진상을 부리고 난리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부 주는 것 같았다.
요즘 들어서 그런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대체 어디서 당한 무시를 음식점에서 푸는 걸까?
아니면 그냥 전부 제공하는 것이 매뉴얼 일 수도 있다.
우선 만든 모양새를 보자.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하면 그래도 동네 수제 버거집과 비슷은 해야 하는데 이런 모양이어서는 와퍼랑 크게 다를 게 없다.
다운타우너나 바스 버거에서 햄버거를 시키면 정말 그림으로 그려 놓은 듯한 햄버거가 나오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이러니까 너네가 미국에서 소송 당하지. 이미지 예랑 너무 다르잖아. 그래도 맛있으면 용서가 되니까 맛을 한번 보도록 하자.
맛을 보면 우선 버터 향 가득한 브리오슈 번을 사용해서 빵이 일반적인 햄버거 빵에 비해서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 그리고 버터 향이 정말 좋다.
아래쪽 빵 위에 페퍼잭 치즈를 한 장 깔았고 그 위에 불향이 가득한 한우 패티가 두 장 들어갔다.
패티가 뜨거운 상태로 올라가기 때문에 아래쪽 치즈는 자연스럽게 아래 빵에 녹아 있다.
그리고 그 위에 구운 베이컨을 한 장 얹었고 각종 야채와 칠리소스를 올린 다음 눈꽃 같은 페퍼잭 치즈를 뿌려서 마무리를 한 뒤 위에 빵을 덮은 모양이다.
패티가 100% 한우 패티라고 해서 수제 버거집 햄버거들에서 느꼈던 것만큼 두껍다거나 부드럽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의 패티 중에서는 가장 부드러웠다.
그리고, 일단 숯불 그릴에 소고기를 구웠을 때 나는 불향 만큼은 지금까지 먹었던 햄버거들 중에 최고 수준이었다.
확실히 버거킹은 불 맛나는 소고기 패티에 진심인 프랜차이즈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페퍼잭 치즈는 할라피뇨가 들어서 매콤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느낄 맵기의 수준에 아주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따로 떼어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누가 말 안 하면 그냥 몬트레이 잭 치즈가 들어 갔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의 맵기였다.
하지만 고소한 맛과 꾸덕꾸덕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소스가 조금 매콤한 편이었는데, 고소하면서 감칠맛도 진하게 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많이 느끼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 햄버거인데 소스가 정말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 및 결론
이제 가격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평소에 2스텍 (패티 2장)을 기본으로 먹는 필자의 경우에 패티 한 장은 너무 작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블 세트로 시켰다.
감자튀김과 콜라는 먹지 않기 때문에 레몬 라임 스프라이트 제로와 소화를 돕기 위한 양배추 샐러드 (코울슬로)로 교환을 하였다.
그렇게 시켜서 가격이 17,000원이다. 거의 쯔양 왕돈까스 두 개 시켜 먹을 가격이다.
그리고 쉑쉑 버거에서 더블 패티에 밀크쉐이크와 함께 시켰을 때 가격이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모양새를 보면 그만한 값어치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버거킹은 플레이팅에도 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햄버거 생김새 때문에 소송에 걸릴 정도면 누가 문제인지 알아야 한다.
밀려오는 주문과 뭐 또 다른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대기에는 다른 수제 햄버거집들도 밀려오는 주문과 뭐 또 다른 이유 때문에 힘든데도 아주 잘 나온다.
하지만 맛 하나만큼은 인정을 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재료도 패티로 한우가 쓰였고 숯불에 구운 듯 불향이 가득했으며, 번도 버터향이 가득했고 치즈는 고소했고 소스도 밸런스가 좋았다.
선입견을 조금만 빼고 먹으면 다른 수제 햄버거집들의 시그니처 메뉴들과 견주어도 특별히 뭐가 부족한지 되물어야 할 정도로 잘 만든 버거라고 생각했다.
햄버거에 진심이라면 이미 맛을 보았겠지만 한번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 버거킹 오리지널스 페퍼잭 리뷰 끝~ !
Bye By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