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번에 농심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이라는 페퍼로니 피자맛 감자칩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과자는 농심의 대표 생감자칩 ‘포테토칩’과 국내에서 미국식 피자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피자집 ‘잭슨(Jackson)’의 페퍼로니 피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콜라보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잭슨 피자를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페퍼로니 피자를 정말 매우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맛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할 수 있었다.
페퍼로니 피자는 미국식 클래식 피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식 피자집의 페퍼로니 피자는 우리나라 밥집의 김치찌게나 된장찌게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하지도 않고 특별히 못 만들기도 힘들지만 맛있게 잘 만들기는 정말 힘든 음식 말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소개
봉지 뒷면을 보면 농심 포테토칩은 ‘포슐랭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콜라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적혀있다.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은 포슐랭의 두 번째 제품이라고 한다.
첫 번째 제품은 ‘동대문 엽기 떡볶이 맛’이었다. 이건 아직 안 먹어 봤는데 조만간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필자가 맵 부심을 부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매운 음식들을 나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어린시절 생각을 단번에 날려준 음식이 바로 ‘동대문 엽기 떡볶이’이다.
동대문에 본점밖에 없던 시절에 일부러 찾아가서 먹었었는데, 지금도 군대 다시 가는 꿈과 동대문 엽기 떡볶이 먹는 꿈은 필자가 꿀 수 있는 최악의 악몽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잭슨 피자는 2015년에 한남동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국내 프랜차이즈로, 진짜 미국 스타일의 피자를 표방하고 있다.
시작은 한남동에서 했다는데 프랜차이즈 본점은 왜인지 잠실에 있다.
공식 이름은 ‘잭슨 BLVD 레전더리 피자’인데, 여기서 BLVD는 ‘대로(Boulevard)’를 뜻하는 미국식 영단어의 약자이다.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1인 메뉴를 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고, 메뉴 구성도 풍부하고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매장의 인테리어나 피자의 모양까지도 미국 피자의 느낌 그대로를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다.
리뷰들을 읽어 보면 토핑은 평이한데 도우가 정말 맛있다는 평가인 것 같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종종 방문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신세계 피코크와의 협업해서 냉동피자도 출시했다고 한다.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의 향과 맛
과자의 시즈닝은 농심의 피자맛 과자인 ‘벌집핏자’와 매우 흡사하지만, 그 위에 페퍼로니 향이 두 배 정도 더해진 것 같다.
생감자 튀김에 페퍼로니 피자 맛 시즈닝과 약간의 파슬리 가루가 뿌려져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검은 점 같은 것들이 파슬리 가루다. 포장 표지에 나온 이미지랑 내용물이 거의 비슷하다.
잭슨 피자는 아직 먹어보지 않았지만,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을 먹으면서 느꼈던 것은 나름 진하고 짭조름한 페퍼로니의 맛이 난다는 것이었다.
피자로 비유하자면, 감자 도우 위에 페퍼로니가 올라간 피자 느낌인데, 치즈 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토마토소스도 잘 모르겠다.
심지어 생감자 쓴 감자 칩인데 감자 맛도 페퍼로니 맛이 강해서 매우 은은하게 느껴진다.
사실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피자집에서 페퍼로니 피자도 시켜보면 페퍼로니가 향도 맛도 너무 강해서 맛의 5할은 차지하는 느낌이고, 치즈가 3할, 토마토소스가 2할 정도 비율로 맛의 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이 과자는 이제 치즈가 없고 소스도 없기 때문에 페퍼로니 8팔 감자 2할 정도 느낌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원재료 및 영양정보
원재료가 아주 심플하다고 할 수 있고, 다음과 같다.
생감자(국산), 미상유(태국산), 팜유(말레이시아산), 페퍼로니피자맛시즈닝
팜유는 라면 튀길 때도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한데 미강유(쌀기름)가 들어간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미강유를 섞어 튀기면 튀김이 엄청 맛있어진다.
다음이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작은 봉지의 영양정보 이다. 편의점에서 할인 없이 1700원에 구매했다.
총 내용량 50g / 280kcal
나트륨 300mg, 탄수화물 27g, 당류 3.4g, 지방 18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6g, 콜레스테롤 0g, 단백질 2.9g
결론
오늘은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을 리뷰해 보았다. 사실 과자 한봉지를 진짜 피자와 비교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같다.
하지만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은 나름 페퍼로니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인, 짭조름하고 상당히 진한 페퍼로니향이 나는 바삭한 감자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맥주 안주로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과자였다.
피자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면 금방 배가 부른데. 이 과자는 한 봉지면 맥주 5캔 정도는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에 튀김이 부담이 돼서 개인적으로 감자칩을 구매할 때는 예감이나 구운감자 처럼 구운 감자 과자를 선택하는 편인데,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은 튀긴 감자칩임에도 생각보다 그렇게 무겁다거나 부담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는 좋은 과자였다.
다 적고 생각을 해 보니… 감자를 얇게 썰어서 기름에 튀기면 맛이 없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
옛날에 피지컬 갤러리 보면 김계란 선생이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안녕.” 한 다음에 해골 모형을 들고 마지막에 “요호호~!” 하는데, 요즘에는 초심을 잃어서 “요호호~!”를 안한다.
운동은 뒷전이고 사심이나 채우고 있고 그렇다.
대충 부럽다는 이야기다. 아.. 나도 초심 잃고 사심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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