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제로 체리 리뷰

백년만에 신제품 리뷰를 적는 것 같다.

드디어 가향 콜라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체리 코크의 한국 버전이 출시 되었기 때문에 리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출시 된지 몇 달 되었지만 귀찮고 귀찮아서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아주 귀하디 귀한 사람이 직접 쓰는 글이란 말씀이지~

 

필자는 LG가전 기기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지만 LG의 좋은 기업 이미지를 좀 먹는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LG 생활 건강에서 독점 유통을 하고 있는 코카콜라였다.

 

우주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스타더스트같은 음료를 출시 하질 않나, 레벨업의 짜릿한 맛을 보여주겠다며 +XP 맛을 출시하질 않나, 마시멜로우 맛 콜라를 만들기도 했고 K-POP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K-wave를 만들기도 했다.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근본인 체리 코크를 출시하지 않아도되는 거였으면 그런 개똥같은 음료들도 전부 출시 안 했어도 됐다는 이야기 아닌가?

여하튼 못다한 투정은 차차 하도록 하고 리뷰에 집중을 해보자.


코카콜라 제로 체리 Coca-Cola Zero Cherry 캔 윗부분 핑크 그라데이션

드디어 출시! 코카콜라 제로 체리 제로.

코카콜라의 괴작들이 전부 사라지고 드디어 코카콜라 제로 체리가 국내에 출시가 되었다.

체리 코크는 가향 콜라 중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근본 콜라라고 할 수 있는데, 무려 1985년에 처음 출시되어 아직 단종되지 않고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는 상당히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콜라다.

그리고 필자도 그 굳건한 마니아층에 한명이기도 하다.

 

제로 음료가 없던 시절에는 설탕이 들어있는 체리 코크도 열심히 마셨지만 어느 순간 단종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때처럼 설탕을 때려 마시기에는 나이도 너무 먹어버렸고 슬슬 혈관 건강을 걱정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

몇년 전 부터 건강과 관련해서 당뇨나 혈당 관리에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에도 제로 음료의 붐이 불기 시작했고 우후죽순 많은 음료들이 출시 되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출시를 기대했던 음료는 바로 체리 코크 제로였다.

 

해외 여행을 갈 때 마다 마트나 편의점에 체리 코크 제로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국내에는 ‘왜 나오지 않는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던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경쟁사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펩시 콜라 제로 라임향이 대박이 나면서 그러한 생각이 더욱 많아졌던 것 같다.

내심 펩시 제로 라임에 맛으로 비벼볼 제로 음료는 코카 콜라에서 만든 체리 코크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출시가 된다면 말이다.


코카 콜라 제로 체리 원료 및 영양 정보

여기서 부터는 매우 편파적인 리뷰가 될 예정이다.

이 음료를 한 5년은 기다린 것 같으니까.

체리가 빨간색인데 코카 콜라 캔 자체가 빨간색이기 때문에 캔의 윗 부분을 핫핑크 색으로 넣었다.

상남자의 색깔인 핫핑크를 사용한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캔만 봐도 핑크 타릭의 미소가 생각나면서 가슴이 웅장해 지는 부분이 있다.

들어간 재료는 정제수, 이산화탄소, 카라멜색소4, 인산, 수크랄로스, 천연향료, 구연산삼나트륨, 아세설팜칼륨, 천연향료(체리향), 카페인(향미증진제)이다.

인공 향료는 전혀 들어가질 않았다.

이 점도 마음에 든다.

영양 정보는 나트륨 22mg 1%만 적으면 될 것 같다.

나머지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으니까.

카페인을 넣고 색소를 탄 체리향 탄산수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코카콜라 제로 체리 맛과 향

체리 코크는 오리지널도 마찬가지지만, 체리 맛 사탕을 먹으면서 코카콜라를 마시는 느낌이라서 좋아하는 음료다.

 

마치 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 먹던 이름 모를 체리맛 사탕에 콜라를 마시는 느낌이다.

추억이 보정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필자는 그런 느낌을 주는 인공적인 향도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장르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오늘 알게 된 사실은 체리 코크 제로에 들어가는 향이 그러한 인공 체리향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짜 체리향이었다는 것이다.

의식하고 맛을 보니 체리향이 좀 더 풍부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단맛은 설탕을 덜 타서 밍밍한 느낌이지만 충분히 단맛이 나는 전형적인 합성 감미료의 맛을 가지고 있다.

뭔가 허전하지만 당도는 충분한 그 느낌이다.

당연히 당분이 없기 때문에 끈적거리지 않는다.

 

끝 맛은 닥터 페퍼와 그 결이 비슷한 편이다.

이 부분 때문에 닥터 페퍼와 체리 코크가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음식 같지 않고 마치 방향제나 향수 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품이 없는 것이고 싫어하는 사람이면 영원히 피하게 되는 것 같다.

닥터페퍼 보다는 그러한 느낌이 좀 덜한 편하고 매우 좋아하는 체리향으로 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웰치스 제로 스트로베리 체리맛이나 닥터 페퍼 제로로 체리 코크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었는데 앞으로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펩시 제로 라임과 비교를 하자면 펩시 제로 라임쪽이 좀 더 호불호를 타지 않을 것 같고 이 콜라는 역시 마니아층이 쌓아두고 마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상 리뷰 끝 !

바이 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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