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 리뷰

이번 포스팅은 크래프트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 리뷰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어떤 술이 잘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와인이나 위스키는 많이들 마실 테니까 흑맥주를 선정했다.

사실 글을 쓰기 너무 귀찮아서 미루다 미루다 크리스마스 지나가기 한 시간 전에 작성을 시작한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에 있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로고

예전에 언젠가 아이리시 위스키인 제임슨(Jameson)과 콜라보를 하여 위스키를 숙성시켰던 오크통에서 숙성한 IPA 맥주를 출시했었는데 매우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생산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오뚜기와 콜라보 해서 진라거를 만들었던 양조장이기도 하다.

시작을 했으니 한 시간 안에 빨리 작성하고 런 해보도록 하자.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 소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에 그려진 빨간색 하트

우선 캔 디자인과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든다.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이름 아닐까? 흑심(黑心)이라니… 뭔가 섹시하다.

칠흑 같은 검은색 캔에 진한 빨간색 하트가 한개 그려져 있는데 검빨 조합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이 정말 심플하면서도 맥주의 이름과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다.

이 맥주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크래프트 맥주 중에서도 고급 라인에 속한다.

따라서 맥주 치고 가격도 제법 비싼 편이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에 적힌 맥주 소개, 테이스팅 노트와 페어링이 어울리는 음식 정보

맥주 옆면을 보면 간단하게 테이스팅 노트와 페어링이 어울리는 음식 그리고 설명이 적혀 있다.

종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고 구어진 몰트에서 나는 스모키 한 커피향과 초콜릿 풍미 속에 숨어있는 라즈베리의 달콤함이라고 적혀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우리가 흔히 흑맥주로 알고 있는 스타우트의 일종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풍미가 매우 진한 것이 특징이다.

풍미 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부분은 진한 다크 초콜릿과 에스프레소와 같은 커피향이다.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에서 커피 가향 맥주가 나와서 기대를 하고 마셨는데 실망해서 매우 화가 났던 기억이 있는데 이 친구는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잘 어울리는 음식은 바베큐, 스테이크, 굴(오이스터), 소고기 스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적혀 있는데 사실 마셔보고 글을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중에서 추천할 만한 페어링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다.

이유는 아래에 이어질 시음평에서 이어서 다루도록 하겠다.

도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8.3도나 되고 쓴맛은 의외로 일반적인 라거 수준의 35 IBU이다. 그리고 색깔은 딥 다크한 색이다.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흑심이라는 이름 정말 잘지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 제품 정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 제품 정보

다른건 볼게 없고 원재료 및 함량은 다음과 같다.

정제수, 맥아(외국산/ 독일, 호주, 미국, 벨기에 등), 호프펠렛(독일, 미국), 유당, 효모,

라즈베리 농축액 0.1%(미국산, 배합함량 100%), 향료(라즈베리향, 바닐라향), 이산화탄소

 

필자는 개인적으로 가향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맥주에 딸기 맛을 넣으면 딸기 맥주가 되고 파인애플 맛을 넣으면 파인애플 맥주가 되는 건 너무나도 쉽기 때문이다.

그런건 잼민이한테 시켜도 만들 수 있다.

맥주를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 재료만을 가지고 발효 기술을 이용해서 다양한 맛과 풍미를 내는 것이 그 양조장의 실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도 그런 맥주들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프리미엄 라인 중에 하나인 흑심은 왜 가향으로 만든 것일까?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마셔보고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제품을 리뷰할 때 선입견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 맛과 향

이상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을 한잔 따라 놓은 사진

우선 캔을 개봉해서 잔에 따르면서 놀랐던 것은 정말 진한 라즈베리와 초콜릿향이 난다는 것이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초콜릿과 음료를 전부 비교를 해 보아도 이 보다 더 진한 향을 가진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라즈 베리의 향은 정말 진하다.

잔에 따라보니 거품이 풍성한 맥주는 아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쓴맛은 거의 없다.

맛은 밀크 캐러멜과 같은 부드러움을 가진 수제 다크초콜릿과 고소한 에스프레소에 진한 라즈베리향을 넣은 듯한 맛이다.

부드러움과 진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마시는 내내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든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수가 8도가 넘는 맥주라서 취기도 금방 올라오는 편인데 이렇게 부드럽고 진하고 맛있다니… 이름이 왜 흑심인지 알 것 같은 맥주였다.

단 위에 페어링 추천 음식들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공감을 할 수는 없었다.

향과 맛이 매우 진해서 다른 음식과 페어링 하지 않고 그냥 이 맥주만 놓고 마시는 것 자체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투게더를 한 스쿱 얹어서 마시면 예술일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결론

이상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을 클로즈업 한 사진

이 맥주는 왜 비싸게 파는지 알 것 같은 맥주였다.

프리미엄 라인이라는 것이 이해도 가고 자신 있을 만하다.

가향된 맥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만약 흑맥주를 가향으로 만들려면 이정도는 만들어야 용서가 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술이다.

이건 누구한테 한번 만들어 보라고 자리를 깔아줘도 흉내도 못낼 술인 것 같다.

그리고 다시한번 느끼지만 흑심 이라는 네이밍이 정말 잘 어울리는 맥주였다.

위험한 술을 만드셨구만.

특히 작업중에 있거나 연인이 있다면 크리스마스에 함께 마시면 정말 좋을 맥주가 아닐까 싶다.

멘트를 잘 준비하라고.

이상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흑심 리뷰 끝 !

Bye~ Bye~!


10분 남기고 완성… 휴…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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